강원도 양양군의 천주교 양양 성당은 이광재 (디모테오) 사제의 순교자 기념 성당으로 천주교인들에게는 양양 여행중에 잠시 머물다 가실 수 있는 성당, 성지 입니다.
1939년 7월에 부임한 3대 주임 이광재(李光在, 디모테오) 신부는 성내리의 새 성당 공사를 시작하여 1940년 2월 28일에 이를 완공한 뒤 봉헌식을 가졌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양양성당(襄陽聖堂))]
양양성당 3대 주임 신부인 이광재 디모테오 신부는 광복 이후 38선 위의 북한 지역으로 포함된 양양 성당을 지키며 월남하지 않고 피신해 다니면서 사제·수도자와 신자들을 보살펴주다가 함경도 원산 신자들의 연락을 받고 그곳으로 가던 중 1950년 6월 24일 공산군에게 피랍되어 1950년 10월 9일 총살되었다고 합니다.
이광재 디모테오 신부는 북한의 종교 탄압에 북쪽의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남쪽으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고 '38선 디모테오 순례길'은 이광재 신부가 신앙과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어 남하하도록 도와준 북녘 동포들과 성직자, 수도자들의 도보길이며, 이길을 순례길로 조성하였습니다.
양들을 두고 갈 수 없다
이광재 사제의 순교각이 있습니다.
전대사 성당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성당이 아담하고 이쁩니다. 미사를 보고싶어 집니다.
십자가의 길이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단어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성당내 화단의 꽃들이 우리를 반기듯 화사하게 웃어줍니다.
성당을 구경한 후 디모테오 순례길에 약간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여 순례길을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주차가 편하고 쉽게 순례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고요히 걸어가면서, 주모경을 하였습니다. 그분들이 이북에서 남한으로 조심히, 몰래 내려가던 그 길을... 그 땐 북한 땅이였을 이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를 보면서 그 때의 긴장감을 말해주듯 나무들이 바람에 출렁거렸습니다. 트래킹을 좋아하시면 쭉 내려가서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오랜만에 좋은 걸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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